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음에 따라 자영업자의 절반가량이 올해 상반기에 소득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사회보장 환경변화에 따른 국민의 사회보장 인식변화와 정책수요 파악을 위해 실시한 '2020년 사회보장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6년, 18년에 이어 세 번째 이뤄진 것으로, 일반 국민 1,000명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세부적으로는 조사 대상 국민의 25.2%가 현재 개인의 걱정거리로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다. 노후생활(11.4%), 자녀교육(11.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현재 사회적 걱정거리로는 감염병 취약(30.7%)이 가장 많았고, 일자리 부족(19.2%), 부동산(10.7%) 순으로 이어졌다.
두 가지 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조사대상 국민의 13.9%와 전문가 24%는 정부가 '실업 시 소득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등으로 갑작스럽게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소득절벽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게 정부가 보조해야 한다는 취지다.
실제 조사 대상 국민의 27.4%가 올해 6월 기준 월평균 소득수준이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고 답했고, 특히 자영업자의 경우 이 비율이 43.4%로 높게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 국민의 32.1%는 코로나19 이후 생활수준이 더 나빠질 것이라 응답했다. 생활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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