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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23일 화이자 백신 승인할 듯…獨 연내 접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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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23일 화이자 백신 승인할 듯…獨 연내 접종 추진

입력
2020.12.15 20:28
수정
2020.12.1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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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이르면 26일부터 접종 전망
바이오엔테크 "승인 즉시 배송 가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3일베를린 총리실에서 16개 주 주지사들과 화상회의를 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를린=AFP 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3일베를린 총리실에서 16개 주 주지사들과 화상회의를 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를린=AFP 연합뉴스

유럽연합(EU) 산하 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이르면 23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EMA가 승인 날짜로 계획했던 29일보다 6일 앞당겨진 것이다.

독일 일간 빌트는 15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와 독일 당국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EMA가 23일 화이자 백신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옌스 슈판 보건장관도 이 사실을 확인하며 “이것은 유럽 전체에 좋은 뉴스”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독일에서도 올해 안에 백신 접종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빌트는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엔테크 대변인도 “유럽에서 쓰일 백신을 미리 생산하고 저장해 뒀다”며 “EMA에서 승인을 받는 즉시 백신 배송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MA의 백신 승인이 앞당겨진 것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실과 독일 보건부의 압박 때문이라고 이날 AFP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14일 슈판 장관은 공영방송 ZDF에 출연해 “독일의 목표는 크리스마스 전에 백신을 승인해 올해 안에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독일은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가 3만명 가까이 발생하고 사망자가 사상 최고치(598명)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이에 16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필수 업종을 제외한 일반 상점과 학교를 폐쇄하는 고강도 봉쇄 조치를 단행한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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