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출마 선언… "정권교체 힘 될 것"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전 의원이 15일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형준 전 의원이 15일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제가 태어난 곳이자 동아대 교수가 된 후 30년간 삶의 희로애락 터전이었던 고향 부산의 변화를 이끌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의원은 '내게 힘이 되는 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는 "정권을 바꾸고 리더십을 교체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부산시장 선거만 이기는 후보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에도 도움이 되고, 정권 교체에도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신혼 주거비 5년 무이자로 최대 2억원까지 지원 △산학협력도시 조성 △가덕신공항·신항만·북항·에코델타시티·제2센텀 혁신 인프라 조성 △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합리적 지략가'인 박 전 의원은 1990년대 부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활동했고, 17대 국회의원(부산 수영구)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사회특별보좌관을 지냈다. 지난 4·15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