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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재명, 김종인 '이명박근혜' 사과에 "잘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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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재명, 김종인 '이명박근혜' 사과에 "잘한 일"

입력
2020.12.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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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재명, SNS서 김종인 사과 높이 평가?
민주당 일부에서 "진정성 없는 사과" 혹평도


7월 30일 이낙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만나 간담회를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7월 30일 이낙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만나 간담회를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모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의 사과는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도 역사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생각하며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특히 민생과 경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말씀을 환영한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8월에 합의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 및 경제 특위 등을 즉각 구성해 가동하도록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잠시 뒤 '김종인 위원장의 용단, 진정한 보수개혁의 계기가 되길'이란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지사는 "김 위원장이 두 전직 대통령의 정경유착, 국정 농단에 통렬한 사죄를 표명했다. 만시지탄이지만 용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국민의 상처를 치유하고 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여야 정치권 모두에 주어진 초당적 의무였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다만 보수진영이 반성하지 않고 두 전직 대통령을 옹호하는 모습만 보였다고 지적하며 "김 위원장의 사과를 계기로 국민에게 탄핵당한 과거를 부정하는 세력과 철저한 단절을 통해 진정한 보수개혁을 이루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청래 "김종인, 무슨 자격으로 사과하나"

김종인(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종인(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선 김 위원장의 사과를 비판하는 엇갈린 반응도 나왔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도대체 김종인이 무슨 자격으로 사과를 하느냐"며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대표도 아니고 곧 비대위 임기도 끝나고 떠날 사람이 뜬금없이 무슨 사과냐"고 혹평했다.

김용민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에서 사과하고 5·18특별법에 반대한 사람의 사과는 믿기 어렵다"며 "사과의 진정성은 하루아침에 얻는 게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해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러 용서를 구한다"며 국민에게 사과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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