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농협銀? 2.69~3.70% 상향
소비자 이자부담 소폭 커져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시중 은행들은 당장 16일부터 변동된 코픽스를 주담대 변동금리에 적용하는 만큼, 주담대를 받은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소폭 커질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는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라간 0.90%라고 공시했다. 올해 들어 연속 하락세를 기록해 온 코픽스가 반등한 건 지난 9월(0.08%포인트 상승)에 이어 두 번째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씨티)이 예·적금과 은행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코픽스가 올랐다는 건 그만큼 은행의 자금 조달비용도 늘었다는 뜻이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일정한 가산금리를 붙여 고객에게 돈을 빌려준다.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상향 조정된 코픽스를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반영하게 된다. 이에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국민은행 2.79~3.99%, 우리은행 2.76~3.86%, 농협은행 2.69~3.70%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기존 대출고객들은 계약 시 약속한 금리 변동 주기(3~6개월)내 대출금리를 조정받는다.
주담대 변동금리를 매달 계산하는 이들 은행과 달리, 신한·하나은행은 코픽스와 별개로 은행채 등에 연동된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매일 산출한다.
신규취급액 기준보다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 상황이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 기준과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각각 0.04%포인트씩 낮아진 1.21%, 0.96%를 기록, 여전한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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