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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확진 수 OECD 두번째로 낮다"...영국 대사관 직원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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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확진 수 OECD 두번째로 낮다"...영국 대사관 직원의 응원

입력
2020.12.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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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넬슨 참사관 트위터 통해
"한국 2만5,000명 목숨 구한 셈" "희망을 잃지 말자"

그레이엄 넬슨 트위터 캡처

그레이엄 넬슨 트위터 캡처


주한 영국대사관 직원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 성과를 여전히 평가할 만하다는 트윗을 작성해 화제다.

그레이엄 넬슨 주한 영국대사관 정치참사관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자"며 이와 같은 트윗을 남겼다.

그는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인구 밀도가 가장 높으나 현재까지 1인당 확진과 사망수는 두번째로 낮다"며 "OECD 평균을 적용하면 한국은 확진자가 130만명, 사망자는 2만5,560명을 경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즉 "2만5,000명에 달하는 목숨을 구했고 50배나 확진을 피했다"는 결론이다.

넬슨 참사관이 첨부한 이미지를 보면 한국은 OECD 국가 가운데 100만 명당 확진자 수 및 사망자 수가 뉴질랜드에 이어 두번째로 낮다. 15일 기준으로 한국은 100만명당 확진자 865명, 사망자 12명을 나타내고 있으며 뉴질랜드는 각각 419명, 5명이다.

코로나19는 주로 미국과 유럽 등 교역이 많은 선진국에 발병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 OECD 국가 전체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명당 약 2만5,000명, 사망자 수는 약 500명으로 계산된다. 넬슨 참사관은 이에 근거해 "2만5,000명에 달하는 목숨을 구했다"고 표현한 셈이다.

뉴질랜드에서도 오타고대 연구진이 OECD 평균과 뉴질랜드의 사망자 수를 비교, 뉴질랜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2,000여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넬슨 참사관은 과거에도 한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일 때 응원의 의미로 트윗을 남겨 왔다. 8월 24일에는 "우리는 다양한 걱정, 다른 정치 견해 속에서도 한 사회, 한 가족"이라며 "오늘의 도전을 이겨내려면 다시 한번 함께 노력하는 힘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8월 재확산이 거세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돌입했을 때 남긴 글이다.

넬슨 참사관은 트윗이 화제가 된 후 다른 트윗에서 "진화하는 코로나19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활발한 토론이 있고 또 있어야만 한다. 정치적 판단을 내리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뒤 "어려운 시기에 감사할 것이 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고 적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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