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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달리는 추미애... 국무회의 시작 직전 '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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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달리는 추미애... 국무회의 시작 직전 '골인'

입력
2020.12.15 20:00
수정
2020.12.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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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뛰어서 참석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뛰어서 참석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지난 2017년 2월 16일 추미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늦자 회의장에 뛰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지난 2017년 2월 16일 추미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늦자 회의장에 뛰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장으로 헐레벌떡 뛰어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추 장관은 회의 시작을 불과 2분 남기고 가까스로 '골인'에 성공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 및 다른 국무위원들과 환담을 나눈 추 장관은 국무위원 대기실에서 나오자마자 회의장 반대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회의장 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이 당황하는 사이 추 장관은 시야에서 사라졌고, 잠시 후 복도 끝 화장실을 나와 국무회의장을 향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복도에 있던 장관 보좌진들은 50m는 족히 되는 거리를 역주하는 추 장관의 모습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 대기실을 나서고 있다. 다음 순간 추 장관은 회의장 반대편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왕태석 선임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 대기실을 나서고 있다. 다음 순간 추 장관은 회의장 반대편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왕태석 선임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복도를 뛰고 있다. 장관들을 수행한 보좌진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복도를 뛰고 있다. 장관들을 수행한 보좌진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 시작 직전 입장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 시작 직전 입장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등 '권력기관 개혁 3법' 공포안이 처리될 예정이었던 만큼 주무 부처 수장인 추 장관으로서는 관련 업무를 수행하느라 화장실 갈 틈도 없이 분주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의 시작 전부터 우왕좌왕하는 추 장관의 모습은 '지각대장 추미애' 또는 '민주당 타임'이라는 표현을 또다시 떠올리게 했다.

민주당 타임은 추 장관이 민주당 대표 시절 지각이 잦다 보니 회의 시작이 자주 늦어진 데서 생긴 표현이다. 추 장관은 국무회의 지각도 잦았다. 지난 5월 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당시 대통령 입장 1분 전에 도착해 부랴부랴 자리를 찾는 모습이 포착됐고, 지난 달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선 국민의례가 진행되는 도중에 입장하기도 했다.

지난 4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 채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지난 4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 채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지난 1월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민방위복을 착용하지 않고 회의장에 나타난 추 장관은 뒤늦게 복장을 갖춰 입고 회의에 참석했다. 왕태석 선임기자

지난 1월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민방위복을 착용하지 않고 회의장에 나타난 추 장관은 뒤늦게 복장을 갖춰 입고 회의에 참석했다. 왕태석 선임기자

회의 시간에 빠듯하게 도착하다 보니 복장이나 마스크 등 사전 준비 부족으로 인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4월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미처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 추 장관은 대통령 뒤에서 황급히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 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 1월엔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 전원이 민방위복을 입고 참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점검회의에 혼자 평상복 차림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당시 추 장관은 별도의 공간에서 직원들이 급히 구해 온 민방위복을 갈아입은 뒤 회의에 참석했다.

검찰개혁의 선봉에 선 추 장관의 일거수일투족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가 누구보다 '법과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작은 해프닝에 불과한 지각조차 해프닝으로 보지 않는 국민이 적지 않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에 늦지 않기 위해 복도를 달리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에 늦지 않기 위해 복도를 달리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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