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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 변해버린 일상의 공간...디테일 폭발 그린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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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 변해버린 일상의 공간...디테일 폭발 그린홈 공개

입력
2020.12.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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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이 그린홈 공간 스틸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제공

'스위트홈'이 그린홈 공간 스틸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제공

'스위트홈'이 작품의 완성도를 유추할 수 있는 공간 스틸을 공개해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제작진이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그린홈의 각 공간을 확인할 수 있는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알 수 없는 괴력으로 찌그러진 낡은 현관문부터 주민들이 만든 바리케이드 사이로 빛이 새어 들어오는 로비까지 그린홈의 구석구석을 담고 있다.

'스위트홈' 이야기의 대부분은 폐쇄된 공간인 그린홈에서 벌어진다. 폐쇄된 건물 안의 각 공간은 입주해있는 각 캐릭터가 생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공간이기도 하며 고립된 그들의 간절함과 절박함, 위기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치다.

이응복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공간 구현에 많은 공을 들였고 총 3,500평 이상 규모의 세트에 그린홈의 안팎을 꼼꼼히 설계해 담아냈다. 또한 세트는 처음 완성된 모습에서 점차 변형되며 스토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해나가야 했다.

이응복 감독은 "공간이 변형되는 모습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과 위기감을 단계적으로 표현했다"라며 드라마에서 공간이 주는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스위트홈'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스위트홈'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공간의 변형을 확인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빛이다. 오래된 아파트 구조상 낮에도 빛이 닿지 않는 공간들을 통해 시간을 알 수 없는 오싹함을 자아내기도 하고 부서진 공간 사이로 번지는 빛을 희망에 빗대기도 하며 '스위트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총괄 제작을 맡은 스튜디오 드래곤의 김영규 프로듀서는 "국내 옛날 아파트들을 참고하여 계단 구조나 1층 상가들을 만들고 폐가구와 오래된 집기들이 켜켜이 쌓여있는 모습들을 담아 몇십 년이 된 아파트만의 생활감을 부여했다"라며 그린홈만이 가지는 특유의 디테일을 살려낸 제작진의 노력을 설명했다.

그린홈 세트의 거대한 규모와 정교한 디테일은 배우들의 연기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차현수 역을 맡은 송강은 "촬영 전에 현수의 방에서 가만히 앉아있으면 정말 내가 은둔형 외톨이 현수가 된 기분이 들었다"라며 미리 세트장을 찾아 인물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편상욱 역의 이진욱도 "거대한 세트의 어떤 문을 열고 들어가도 완벽히 세팅되어 있었다. 카메라가 어디를 비춰도 빈 곳이 없을 정도"라며 놀라움을 선사했던 '스위트홈'의 현장 세팅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평범한 일상의 공간에서 괴물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곳이자 주민들을 보호하는 생존의 공간으로 변해버린 그린홈, 공간마저 드라마의 한 축으로 활용한 제작진의 노력과 그 안에서 펼쳐질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열연이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기대를 상승시키고 있다.

그린홈 안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을 빨아들일 '스위트홈' 12월 18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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