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尹 2차 징계위 개시… 정한중 "오늘 결론? 해 봐야 알겠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尹 2차 징계위 개시… 정한중 "오늘 결론? 해 봐야 알겠죠"

입력
2020.12.15 13:20
수정
2020.12.15 13:33
0 0

징계위 2차 심의 시작... 절차문제로 지연 예상
윤석열은 출근 중 대검앞 지지 시민들 격려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가 열리는 15일 오전, 윤 총장 측 특별변호인 이완규(가운데) 변호사와 이석웅(왼쪽) 변호사가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다. 이한호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가 열리는 15일 오전, 윤 총장 측 특별변호인 이완규(가운데) 변호사와 이석웅(왼쪽) 변호사가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다. 이한호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2차 심의가 15일 시작됐다. 이날 심의에 출석하면서 정한중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는 "공정함을 잃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지만, 윤 총장 측은 위원회 구성 과정의 문제를 재차 지적하며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징계위는 이날 오전 10시 34분부터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에서 2차 심의에 들어갔다. 징계위원으로는 위원장 직무대리인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출석했다. 1차 심의 때 위원 회피 신청을 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날 심의에는 증인 자격으로 참석한다. 채택된 증인 8명 중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날 뒤늦게 출석하겠다고 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은 징계위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오전 10시 10분쯤 청사에 도착한 정 위원장은 공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윤 총장 측이 자신에 대해 1차 심의에 이어 재차 기피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서 "제가 빠진 상태에서 위원들이 의결할 것"이라며 "시종일관 공정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징계 혐의에 대한 입증 책임은 법무부 장관에게 있다"며 "(위원들은) 증거에서 혐의 사실이 소명되는지, 그것만 보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늘 징계위가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해봐야 되겠죠"라며 판단을 미뤘다.

정 위원장에 이어 도착한 윤 총장 특별변호인 이완규 변호사는 반대로 징계위 구성의 불공정성을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정 위원장에 대해 다시 기피 신청을 할 예정이고, 한 분(신성식 부장)에 대해서는 새로운 사유가 있어 회피하는 게 어떤지 말씀드려보고 기피신청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심재철 국장이 징계위에서 빠진 상태인데도, 그 빈자리를 예비위원으로 채우지 않은 채 징계위를 강행한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무리해서 징계를 진행하려 하는지, 왕조시대도 아니고"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이날 증인신문에 대해서는 "총장 징계 사유가 모두 무고하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 총장은 출근길에 이례적으로 자신에 대한 지지 집회를 하던 시민들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오전 9시 10분쯤 대검 정문 앞에 도착한 그는 관용차에서 내려 "그동안 여러분들 응원해주신 것 감사한데 오늘부터 강추위가 시작되니까 이제 여기 나오지 마시고…너무 날씨가 추워지니까 이제 그만하셔도 내가 마음으로 감사히 받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준기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안녕하세요 제보해주세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