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긴급돌봄' 어쩌나 ... 학교비정규직 24일 하루 총파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긴급돌봄' 어쩌나 ... 학교비정규직 24일 하루 총파업

입력
2020.12.15 11:55
수정
2020.12.15 13:40
0 0
1차 돌봄파업이 진행된 지난달 6일 돌봄노조 조합원들이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돌봄전담사를 비롯한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모인 연대회의는 24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연합뉴스

1차 돌봄파업이 진행된 지난달 6일 돌봄노조 조합원들이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돌봄전담사를 비롯한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모인 연대회의는 24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연합뉴스


학교 내 돌봄·급식·행정 업무를 맡은 비정규직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24일 하루 총파업을 선언했다.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학원까지 문을 닫은 상황이라 학부모들의 돌봄 공백이 클 거란 우려가 나온다.

연대회의는 15일 경남 창원시 경남교육청에서 2차 돌봄파업 및 전 직종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계획을 발표했다.

연대회의는 “정규직 공무원들은 내년 연평균 임금 인상 총액이 100만원을 웃돌지만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은 기본급 0.9% 인상에 근속 임금 자동인상분을 더해도 연 60여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차별 확대에 굴복할 수 없으며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24일 총파업은 돌봄 파업과 동시에 진행한다”며 “교육감이 직접 나서 학교 돌봄 개선에 임하고 정규직 인상 수준의 임금 총액 인상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17일 한 차례 교섭이 있지만, 17개 시도교육청 전원 합의방식이라 합의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참여한 연대회의는 전국 학교비정규직 16만여명 중 9만여명이 가입돼있다. 코로나19 여파가 큰 수도권 초등학교가 15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하며 긴급 돌봄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파업으로 인한 돌봄 공백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6일 1차 돌봄파업 당시 전체 돌봄전담사 1만1,859명 중 4,902명(41%)이 참가해 돌봄교실 1만2,221실 중 4,231실이 문을 닫았다.

박성식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를 감안, 총파업 일수를 하루로 줄였다”면서 “비정규직이 예년 같은 임금 인상을 요구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지만, 인상액에서 정규직과의 차별이 너무 현저하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