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휴대폰ㆍ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의 선전 덕분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65억6,000만달러, 무역수지는 61억8,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5.8% 늘어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전년 대비 16.1% 늘어난 86억7,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7월부터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29억8,000만 달러로 39.2% 증가하면서 역대 월간 최고 기록도 갈아치웠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7.3% 증가한 51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1억8,000만 달러로 27.7% 증가했다. 모바일 수요 확대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ㆍ부분품 수요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다.
휴대폰 수출액은 11억8,000만 달러로 24.9% 증가하면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완제품(4억2,000만달러, 20.9%)과 부분품(8억6,000만달러, 26.9%)도 모두 수출 강세를 보였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4.6% 늘어난 10억4000만 달러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이 7.3% 증가한 6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77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은 각각 51억7,000만 달러, 5억9,000만 달러로 각각 8.3%, 88.4% 확대됐다.
미국 수출의 경우엔 18억7,000만 달러로 19.4% 상승했다. 최근 11개월째 수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반도체와 휴대폰 품목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베트남은 35.2%, 유럽연합(EU)은 24.9%씩 증가했다.
반면 일본 수출은 3억3,000만 달러로 13.8% 감소했다. 주요 품목인 반도체(-28.7%), 디스플레이(-37.1%) 등이 부진하면서 가져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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