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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10명 중 6명은 "내년 부동산보다 국내주식 더 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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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10명 중 6명은 "내년 부동산보다 국내주식 더 사겠다"

입력
2020.12.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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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CEO·CFO 대상 설문
반도체 등 국내주식 투자 선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기업 경영자 10명 중 6명은 내년 '주식투자' 비중을 올해보다 늘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뚫은 만큼, 내년에도 3,000선 안팎의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15일 삼성증권이 국내 상장사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책임자(CFO) 4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64.6%가 내년 투자 비중을 늘리고 싶은 자산으로 '주식'을 꼽았다. 전통적인 부유층 선호 자산인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답은 전체의 11%에 그쳤다.

주식 중에선 응답자 중 절반 이상(56.2%)이 국내주식을 선호했다. 선진국 해외주식(30.4%)과 신흥국 주식(13.4%)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내년 코스피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42.5%가 내년 코스피 최고치를 2,800~3,000선으로 예상했다. 3,000 이상을 전망한 응답자도 16.6%에 달했다. 올해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쇼크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장세로 코스피가 2,700선을 돌파한 가운데, 내년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전체의 60%에 육박한 것이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22.6%), 제약·바이오(19.9%), 2차전지·디스플레이(16.4%) 등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갖춘 첨단 기술산업을 주로 꼽았다.

내년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선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란 답변이 전체의 36.6%로, '부진할 것'이란 답변(20.7%)을 앞섰다. 다만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예상도 42.7%에 달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았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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