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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엄호 나선 與... 국민의힘 “국민에 집중하라”

입력
2020.12.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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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법률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법률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13평 공공임대주택’ 발언에 대한 야권 내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4일 엄호에 나섰다. ‘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은 “국민 정서를 외면했다”고 비판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종일 공세를 퍼부었고, 국민의힘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국민에 집중하라"고 자제를 촉구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3평' 대통령 발언이 그토록 모든 일 제쳐두고 사흘째 매달릴 만큼 중요한 국정인지”라며 “문 대통령 심기를 살피실 시간에 코로나19로 매일이 고통인 국민 심기부터 경호해달라 말씀 드리고 싶다”고 지적했다.

앞서 11일 문 대통령은 공공임대주택단지 현장방문에서 전용면적 44m²(13평형) 아파트를 찾아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가뜩이나 성난 부동산 민심에 불을 질렀다. 부동산 대란의 근원적 원인은 국민의 정서를 외면하는 대통령과 정부의 뒤떨어진 공감능력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꼬집자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정부 비판 발언에 대해 공세를 폈다.

그러자 김 대변인은 “자신의 와인파티에마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다시 활용한 윤미향 의원에는 침묵하면서, 문 대통령의 공약파기로 길거리에 나앉게 된 공공임대주택 서민들의 절규엔 모른 척 하고 K방역 홍보에 올인 하느라 정작 코로나 백신 확보엔 실패한 불통과 오기를 돌아보시기 바란다”며 “이제부터는 국민에게만 집중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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