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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시 운영 수련원 1곳 준생활치료센터로 활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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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시 운영 수련원 1곳 준생활치료센터로 활용키로

입력
2020.12.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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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54명 정도가 자택 대기 중
가족감 감염 우려 있어 센터 확보
최대 40명 수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이동읍사무소에서 직업상담사로 일하는 A(용인 523번)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지난달 26일 이동읍사무소 정문에 폐쇄 소식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이동읍사무소에서 직업상담사로 일하는 A(용인 523번)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지난달 26일 이동읍사무소 정문에 폐쇄 소식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경기 용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를 위한 준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추진한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하면서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해 자택 대기 중 가족 간 감염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48명이 발생했다. 용인시 누적 확진자(709명)의 20.8%가 13일 동안 급속히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병상배정을 못 받고 자택대기중인 환자가 지난 12일 18명, 13일 17명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현재 19명 등 모두 54명이 자택에 대기 중이다.

이에 시는 모 수련시설 가운데 1곳을 코로나19 준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당 시설을 활용하면 40실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현재 자택 대기 중인 확진자는 보건소가 전화를 걸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쳐 대면진료에 비해 확진자의 상태 파악이 힘들고 자칫 가족 간 감염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임시 선별진료소 첫날 스케치

임시 선별진료소 첫날 스케치

시는 준생활치료센터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이 배치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에 배정받기 전까지 3~4일 기간 확진자의 건강과 감염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고 관리 받을 수 있다.

확진자 검사 업무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보건소의 현실을 고려, 용인시의사협회 등과 협의해 민간의료자원을 준생활치료센터에 지원 받는 방안도 마련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연일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병상 배정을 못 받는 용인시민이 수십 명에 달한다”면서 “40실 규모의 수련시설을 임시방편으로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면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역 전체의 경우도 병실 사정이 나빠지면서 이날 0시 기준 자택대기 확진자는 전날(285명)보다 23명 증가해 모두 308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경기도청은 경기대 측에 기숙사를 생활치료 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긴급동원 요청을 한 상태며, 경기 평택시에 있는 박애병원이 민간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거점전담병원을 자청하고 병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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