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신 부검 의뢰
14일 텐트 안에서 액화가스 난로를 켜놓은 채 잠든 20대 남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동두천시의 한 계곡 인근에 쳐진 텐트 안에서 2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텐트안에서 별다른 인기척이 없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주민 신고로 발견됐다. 텐트는 사흘전인 지난 11일 이곳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숨진 이들 중 남성은 관내에, 여성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텐트 안에서 액화가스 난로를 피운 흔적을 확인하고, 이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변을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가스난로와 같은 난방 기구를 사용하면 연료가 불완전 연소하면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잠든 사람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하는 경우가 잦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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