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국 모든 시내버스에서 메신저 이용이나 동영상 시청을 무료로 즐길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세계 최초로 전국 시내버스 3만5,006대에 무료 와이파이(근거리무선통신)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계통신비를 줄이고 통신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16개 지자체와 함께 201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3년에 걸쳐 시내버스 와이파이 구축을 추진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8개월 동안 버스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한 횟수는 누적 4억2,000만회다. 사용한 데이터는 1만6,000여 테라바이트(TB)로 고화질(HD급) 영화 1,400만편을 시청한 규모다.
버스 1대당 월 평균 1,228명이 주로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5~8시, 트랙픽 발생량의 41%) 대에 가장 많이 이용했고 월 평균 55.3기가바이트(GB) 트래픽이 발생했다.약 4,540대(16.7%)버스는 월 평균 100GB 이상 트래픽이 발생할 정도로 활발히 사용됐다.
전국 시내버스 중 데이터 트래픽이 가장 많이 발생한 노선은 부산 1001번(월 평균 102GB, 부일여객, 기장군↔하단동)이며, 버스 중에는 울산광역시 71자 3241번(공동배차 차량, 누적 2,887GB)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시내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에 따라 향후 3년간 최대 2,200여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가 3년 간 투자하는 회선료 비용 대비 약 4.4배 많은 규모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공공와이파이는 국민들의 통신비 걱정을 덜어주는 긴요한 수단"이라며 "우리나라가 코로나 상황에서 세계 최초 전국 모든 시내버스에 와이파이를 구축함으로써 K-방역에 이어 K-와이파이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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