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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서울시청에 집무실 설치..."사즉생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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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서울시청에 집무실 설치..."사즉생의 마음으로"

입력
2020.12.14 14:45
수정
2020.12.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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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겸 수도권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겸 수도권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시청에 마련된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상황실에 집무실을 설치한다. 총리실은 "정 총리는 직접, 면밀히, 수도권 방역 상황을 챙기기 위한 조치"라고 14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며칠 내에 상황을 호전시켜야만 한다"며 특별상황실에 자신의 집무실을 설치한다는 소식을 직접 알렸다. 늦어도 15일까지는 설치될 전망이다. 정 총리는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며 전례 없는 수도권 위기 상황을 사즉생의 마음으로 헤쳐나가겠다"고 했다.

정 총리가 코로나19 대응 현장에 집무실을 설치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정 총리는 지난 2월 대구ㆍ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도, 대구시청에 임시 집무실을 설치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가 코로나 대응 현장에 있게 되면, 보다 빠른 의사 결정과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이후 특별상황실을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정 총리는 강민규 특별상황실장으로부터 특별상황실 구성 및 역할을 보고 받은 뒤 "우리가 며칠 내에 상황을 호전시켜야 국민들에게 엄청난 희생을 강요하는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을 피할 수 있다. 어떻게든지 사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여부와 관련해 정 총리는 "3단계 격상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며 "효과에 대한 확신과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정 총리는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땐 3단계 격상 결정을 주저하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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