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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경선 경쟁' 38세 부티지지, 교통장관 후보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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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경선 경쟁' 38세 부티지지, 교통장관 후보 급부상

입력
2020.12.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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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지명되면 첫 性소수자 후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한창이던 올해 3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당시 후보였던 피트 부티지지(오른쪽)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경선 포기를 선언한 후 조 바이든(왼쪽)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댈러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한창이던 올해 3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당시 후보였던 피트 부티지지(오른쪽)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경선 포기를 선언한 후 조 바이든(왼쪽)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댈러스=로이터 연합뉴스

올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州) 사우스벤드 시장이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서 교통장관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채로운 이력을 지닌 부티지지를 비중 있는 자리에 앉혀 거물 정치인으로 키우려는 바이든 당선인의 속내가 읽혀진다.

미 CNN방송은 13일(현지시간) 바이든 인수위원회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부티지지 전 시장이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LA) 시장, 지나 레이몬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 등과 함께 교통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38세의 젊은 정치인인 부티지지는 2017년 초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직에 도전하면서 처음 전국 정치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그는 2020년 대선 경선을 계기로 미 유권자는 물론, 전 세계에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올해 2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바이든 당선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주요 주자들을 제치고 깜짝 1위에 등극한 것. 2018년 남성 배우자와 결혼한 성(性)소수자란 점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방송은 “민주당 안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당의 떠오르는 스타(부티지지)를 최고 자리에 앉히고 싶어한다는 믿음이 있다”며 바이든 첫 내각에 부티지지가 포함될 확률이 높다고 봤다. 앞서 부티지지는 주중 대사를 비롯한 외교 분야 고위직 물망에도 오른 바 있다.

부티지지가 교통장관으로 낙점되면 바이든 행정부 첫 성소수자 각료가 된다. 이어 의회 인준 절차까지 통과할 경우 상원 승인을 받는 최초의 성소수자 장관 명단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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