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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나음교회 관련 5명 추가 확진... 누적 69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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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나음교회 관련 5명 추가 확진... 누적 69명으로 늘어

입력
2020.12.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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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무허가 라마나욧기도원 폐쇄 명령

당진 나음교회. 당진시 제공

당진 나음교회. 당진시 제공


14일 충남 당진에서 당진 나음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더 나왔다. 이로써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69명(당진 50명, 서산 15명, 예산 3명, 태안 1명)으로 늘었다.

당진시에 따르면 이날 5명(당진 82∼86번)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이들은 모두 나음교회와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 나음교회 교인 2명이 확진되자 당진시가 이들의 접촉자 모두를 검사한 결과 38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 밤 서산시 음암면 라마나욧기도원에서 나음교회 신도와 예배를 본 서산 시민 13명도 이날 확진됐다.

나음교회 교인 40여 명은 일요일인 지난 6일 오전 예배 후 점심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 경로와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나음교회 신도와 음암 예람교회 및 운산 성결교회 등 서산 2개 교회 신도, 대전 은혜교회 신도 등 30여명도 지난 10일 오후 8시부터 10시 40분 사이 이 기도원에서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당진시와 서산시는 기도원 예배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 경로와 동선,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대전시도 기도원을 방문한 시민 23명의 명단을 전날 밤늦게 통보받고 이날 오전 유성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확보했다. 시는 확보한 검체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분석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오후 5∼6시께 나올 전망이다.

건물면적 132㎡ 규모의 라마나욧기도원은 서산시에 등록되지 않은 무허가 시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서산시는 이날 라마나욧기도원에 대해 시설 폐쇄 명령을 내렸다.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행정 처분할 계획이다. 지역 11개 기도원에 대해서도 별도 해제 시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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