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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선 논산시장 "국방부가 국방국가산업단지 개발 주체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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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선 논산시장 "국방부가 국방국가산업단지 개발 주체돼야"

입력
2020.12.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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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기 전력지원체계 최대 허브 역할 국방부가 핵심
2029년까지 1823억 투입, 85만㎡ 규모?전력지원체계산업의 혁신플랫폼 조성

황명선 논산시장이 지난 9일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논산시 제공

황명선 논산시장이 지난 9일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논산시 제공


"국방부가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주체로 반드시 참여해야 합니다"

충남 논산시가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국방부의 주도적인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지난 9일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의 기획기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통과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국가산업단지는 국방력 강화와 군 전력 체제 극대화가 목표인 만큼 조성과정에 국방부가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시장은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는 우리나라 비무기 전력지원체계 최대 허브로서 군전력지원체계 증강을 통한 국방개혁과 자주국방의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며 “충남도와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국방산업 클러스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산업단지 조성은 국토부나 LH 주도로 이뤄지고 있으나 국방산업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국방부 외에 방위산업청까지 참여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법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국방국가산업단지가 국정 100대 과제에도 포함돼 있고 충남도와 함께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회 차원의 토론회 등을 거쳐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국방 관련 210개 기업체나 연구소로부터 국방산단 조성 시 입주하겠다는 의향서를 받았다"며 "예타를 통과한 만큼 국방산단 조성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논산시가 국방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한 이유는 국방산업의 특수성으로 국방부가 참여해야 방위산업청의 참여가 이어지고 민·관투자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전력지원체계산업의 혁신플랫폼인 국방국가산단 조성사업은 지난 7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평가에서 비용 대비 편익, 수익성 등 지수에서 기준보다 월등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은 비무기체계 산업인 식료품, 의료, 전기장비, 통신 분야 등의 군수물자 생산기업과 충남국방벤처센터를 비롯한 국방산학융합원 등 연구시설을 논산에 유치, 육성해 전력지원체계 산업의 혁신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위치도. 논산시 제공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위치도. 논산시 제공


국방국가산단은 연무읍 동산리·죽본리 일원에 2029년까지 총 1,823억원을 투입해 85만6,000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산단이 조성되면 생산 유발효과 2,12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64억원, 취업 유발효과 약 2,000여명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국가산단은 국토부가 2018년 8월 논산을 산단 후보지 최종 선정 발표하면서 본격화 됐다.

이후 충남도와 논산시, 건양대 국방대은 커소시엄을 구성, 국비와 지방비 민간 투자 등 410억원을투입,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운영과 맞춤형 인력양성 등은 국방산학융합원 설립에 나섰다.

지난 5월에는 국방산업 발전에 대한 전문적인 전략 추진과 국방산업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논산시 국방산업발전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앞서 지난해 9월 국방국가클러스터 구축으로 가는 첫 단추로 ‘충남국방벤처센터’의 문을 열었다.

방산시장 진입을 희망하는 지역중소기업 가운데 국방에 적용가능한 기술보유업체를 선발, 협약을 맺기도 했다. 향후 국방관련사업자문, 방위사업 기업과의 사업협력, 기술제공 등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충남도·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긴밀히 협력해 국가산단 지정 승인 신청과 토지 보상, 조기 착공, 사업기간 단축 등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전국 최초 전력지원체계 중심 국방국가산단을 조성해 경제 발전과 지역 성장, 나아가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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