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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 광역철도망 구축 대정부 건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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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 광역철도망 구축 대정부 건의문

입력
2020.12.14 14:00
수정
2020.12.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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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연결 광역철도·일반철도 2개노선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시켜달라" 요구
메가시티 구축 사전단계 단일생활권 형성 의미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 등 충청권 4개시·도 단체장과 더불어민주당 시·도당위원장들이 14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 등 충청권 4개시·도 단체장과 더불어민주당 시·도당위원장들이 14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가 메가시티 구축의 사전단계로 단일 생활경제권 형성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는 14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공동건의 주요 내용은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공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세종청사~조치원을 연결해 서울까지 운행하는 일반철도, 보령~공주~세종청사를 잇는 일반철도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것이다.

대정부 건의에 포함된 충청권 광역철도망 안. 대전시 제공

대정부 건의에 포함된 충청권 광역철도망 안. 대전시 제공


세종청사~조치원 일반철도는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일반철도 노선으로, 세종시가 국정 비효율 개선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ITX 세종선' 사업이다. 청사 중심부에 ITX세종역이 들어설 경우 별도 환승없이 서울역까지 70분 내외에 도착할 수 있다.

보령과 세종 조치원역을 연결하는 일반철도(보령선)는 100.7㎞거리 단선 전철로, 총 사업비는 2조2,494억원에 이른다. 충남도는 이 철도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관광객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보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과 관련 기존 경부선 활용, 세종~조치원 신설, 청주시내 통과 등에 대해 시·도별로 입장차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광역경제생활권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큰 틀에서 협력하기로 하면서,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선제 사업으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공동건의에 뜻을 모았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허태정 시장은 "이번 공동건의문은 수도권 집중완화와 지역 경쟁력 강화 등 국가 균형발전 및 충청권 광역생활권 구축의 시작점으로 충청권에서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업으로,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4개 시·도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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