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여과기 설치 등 시설 개선 완료
지난달 수돗물 유충 사태로 한시적으로 멈췄던 제주 서귀포시 강정정수장이 다시 가동된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15일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대체급수 조치를 중단하고 서귀포시 강정정수장을 정상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정밀여과기 설치 등 강정정수장 시설 개선을 마무리한 후 더 이상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은데 따른 조치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앞서 지난달 1일부터 수돗물 유충 유입 차단을 위해 강정정수장 한시적 운영 중단 및 전면 대체급수를 실시하고, 예비비 18억 원을 긴급 투입해 정수장 내 시설 개선을 실시했다. 주요 조치 사항을 보면 강정정수장 취수원 준설을 비롯해 정밀여과기 설치, 여과사 교체, 응집·침전지 주변 소형생물 유입 차단 방충망 설치, 정수처리시설 노후 부품 교체 및 대청소 등을 마무리 했다.
도가 전남대학교에 의뢰해 실시한 유충 모니터링 결과에서 강정정수장에서 정수처리 후 수돗물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먹는 물 수질 기준 검사에서도 55항목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14일 공급계통 재조정을 위한 관망점검을 실시하고, 15일부터 강정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각 가정으로 공급한다.
현공언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수돗물 유충 사태로 일상 생활의 불편과 심리적·경제적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 거듭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도민이 안심하고 만족하는 수돗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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