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치료병상 163개 추가 확보"
경기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22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 발생 225명, 해외 유입 4명이다. 지난 8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200명(219명)을 돌파한 이후 6일 연속 200명 선을 웃돌고 있다. 12일엔 331명의 확진자가 나와 처음으로 300명대로 치솟았다.
신규 확진자는 대부분이 기존 집단감염지과 관련해 발생했다. 부천 요양병원 관련해 4명(도내 누적 70명)이 더 나왔고, 포천 기도원 관련해서도 2명(누적 3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아울러 안양 의류공장 8명(누적 13명), 고양 요양원A 관련 1명(누적 39명), 양평 개군면 관련 2명(누적 66명), 안양 종교시설 관련 1명(누적 34명)이 각각 추가로 확진됐다.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는 57명(25.2%)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쏟아져 나오면서 병상 확보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은 91.4%(712개 중 651개 사용)를 기록했다. 전날 90.6%보다 여유 병상이 더 부족해지는 등 여건이 더 나빠졌다.
중증환자 병상은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현재 확보한 49개의 병상 중에 48개가 다 차 가용병상은 딱 1개만 남았다.
병상 부족 문제는 이미 현실로 닥쳤다. 이날 0시 기준 치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자택 대기 확진자는 308명에 달했다. 전날(285명)보다 23명 증가한 수치다. 이중에는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도 200명 넘게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가 도내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수도권 외 지역으로 전원을 가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11일 병상 부족으로 인해 확진자 6명을 300㎞ 떨어진 전남 목포시의료원으로 보내기도 했다.
경기도는 치료병상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도는 연말까지 현재 712개인 코로나19 치료병상을 163개 더 늘려 875개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자택에 대기중인 확진자 해소를 위해 병상 확보를 진행 중”이라며 “민간 병원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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