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시승기] 작지만 즐거움을 품은 존재,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시승기] 작지만 즐거움을 품은 존재,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입력
2020.12.14 15:00
0 0
BMW 2 시리즈 그란쿠페는 작은 차체, 전륜구동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 및 밸런스를 제시한다.

BMW 2 시리즈 그란쿠페는 작은 차체, 전륜구동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 및 밸런스를 제시한다.

최근 BMW는 브랜드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다양한 파생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BMW는 기존 제품 라인업의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잡는 주요 모델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파생 모델 및 가지치기 모델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및 국내 시장의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또 유도하고 있다.

이번 시승을 위해 마주하게 된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차량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컴팩트한 체격, 그리고 기존의 BMW와는 사뭇 다른 전류구동의 레이아웃을 가진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는 어떤 매력을 품고 있을까?

여러 호기심을 품고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와의 시승에 나섰다.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시승을 위해 준비된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는 말 그대로 컴팩트한 체격을 갖고 있다. 실제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는 4,525mm의 전장을 갖고 있으며 전폭과 전고 역시 각각 1,800mm와 1,420mm다.

체격을 보면 상대적으로 전고가 낮은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이다. 덧붙여 휠베이스는 2,670mm으로 전장에 비해 긴 편이다. 다만 차량의 공차중량은 2.0L 디젤 등이 더해진 탓인지 1,545kg으로 체격 대비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컴팩트 드라이빙에 대한 BMW의 표현

BMW의 제품 포트폴리오 라인업에서 가장 ‘작은 체격’을 갖고 있는 차량은 단연 1 시리즈와 2 시리즈라 할 수 있다. 실제 두 차량들은 일반적인 BMW와 달리 미니 차량에 적용되었던 UKL1 플랫폼을 사용하여 소형 모델에 대한 명확한 존재감과 ‘기능적인 토대’를 보다 명확하게 제시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반’ 위에는 4도어 쿠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그란쿠페의 DNA가 적용되어 컴팩트 4도어 쿠페라는 특별한 존재를 완성하게 되었다. 참고로 BMW는 M 스포츠 패키지 역시 더해 그 가치를 높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독특한 배경을 갖고 있는 만큼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는 기존의 BMW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거대한 키드니 그릴은 여전하지만 그릴 옆쪽에서 높게 그려지는 헤드라이트 및 보닛 라인 등의 소소한 연출 등을 보고 있으며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는 미니와의 유사성을 느끼게 한다.

BMW의 가장 역동적인 감성을 제시할 수 있는 M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만큼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의 전면 디자인은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실제 바디킷의 매력은 여느 M 스포츠 패키지에 적용된 디자인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무척이나 매력적인 모습이다.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측면에서는 여러 생각이 든다. 실제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의 측면을 보고 있자면 워낙 짧은 전장 덕분인지 4도어 쿠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것인지 조금 애매 모호한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려한 루프 라인, 그리고 워낙 낮은 전고 덕분에 역동적인 감성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덧붙여 M 스포츠 패키지 전용의 휠과 엠블럼 등은 분명 차량 가치를 높인다.

끝으로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의 후면 디자인은 내심 아쉽게 느껴진다. 실제 후면 디자인을 구성하는 형태 및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은 쿠페 모델보다는 SAC 등과 같은 크로스오버 모델의 감성이 도드라지기 때문이다. 대신 바디킷의 형태, 그리고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 등은 충분히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기 부족함이 없다.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작은 공간에 연출된 BMW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의 실내 공간은 악동처럼 보이는 외형에 비해 M 스포츠 패키지의 디테일을 제외한다면 제법 차분하고 단정한 모습이다.

기본적인 구성에 있어서는 운전자를 향해 살짝 비튼 센터페시아와 BMW 고유의 소재 연출 등을 통해 보다 입체적이고 기능적인 매력을 제시한다. 특히 팝업 타입의 디스플레이 패널, 깔끔하게 다듬어진 공조 컨트롤 패널 등은 시장에서의 매력을 높인다.

덧붙여 M 스포츠 패키지 전용의 스티어링 휠이 제시하는 매력, 디지털 클러스터의 시인성 및 그래픽 효과 등의 가치도 높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실내 각 요소를 직접 만졌을 때의 만족감은 내심 아쉽다는 부분이다.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국내 시장에서는 충분한 경험, 그리고 꾸준한 개선을 이뤄낸 만큼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매력은 충분하다. 실제 우수한 한글화를 앞세워 내비게이션과 블루투스 오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손 쉽게 다룰 수 있도록 해 그 만족감을 한껏 높인다.

다만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가 결국은 컴팩트 모델인 만큼 ‘품질’의 아쉬움은 존재한다. 실제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에는 일반적인 OEM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차량 가치의 ‘플러스 요인’은 부족하게 느껴진다.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는 컴팩트한 모델이지만 충분한 공간을 마련했다.

절대적인 체격의 한계는 분명 존재하고 또 시트가 조금 높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스포티한 감성과 충분한 크기를 갖고 있는 시트, 그리고 스티어링 휠 및 시트 등이 제시하는 시트 포지션 등은 전체적으로 준수한 모습이다. 다만 헤드룸은 내심 아쉽게 느껴진다.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당연한 일이지만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의 2열 공간은 비좁다. 대신 공간의 구성이나 디테일에 있어서는 제법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BMW의 컴팩트 4도어 쿠페 모델로는 제 몫을 다한다. 덧붙여 2열 에어벤트 및 USB-C 포트가 마련되어 IT 기기에 대한 친화력을 높였다라는 점은 분명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의 적재 공간은 430L로 체급에 비해 충분히 만족스럽고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구성 자체가 워낙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고, 트렁크 게이트의 개방 각도가 상당히 큰 편도 매력적이다. 또한 2열 시트의 폴딩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그 가치가 높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트렁크 상단 부분의 마감이 아쉬운 만큼 적재 시의 유의가 필요하다.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150마력의 심장을 품은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의 보닛 아래에는 2.0L 크기의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그 동안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했던 BMW의 디젤 엔진인 ‘20d’가 아닌 ‘18d’라는 트림처럼 최고 출력 150마력과 35.7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2.0L 디젤 엔진은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과 함께 어우러진다.

이를 통해 컴팩트 모델을 위한 경쾌한 주행 성능을 제시할 뿐 아니라 BMW 디젤 엔진 특유의 탁월한 효율성을 제시한다. 실제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는 복합 기준 14.3km/L의 효율성을 확보했다.(도심 13.1km/L 고속 16.1km/L)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밸런스와 경쾌함을 품은 드라이빙,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와의 본격적인 드라이빙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기본적인 구성 등에 있어서는 BMW 고유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공간은 만족감이 상당하다. 다만 차량의 체격이 워낙 작은 만큼 운전자가 체형이 클 경우에는 헤드룸이 다소 비좁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디젤 차량이 워낙 정숙성이 개선된 만큼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역시 충분히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차량들과 비교를 한다면 확실히 진동과 소음 등은 도드라지는 게 사실이다.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본격적인 드라이빙을 위해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BMW 디젤 차량 특유의 비교적 매끈하고 기민한 엔진 반응, 그리고 150마력과 35.7kg.m의 성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에 따른 반응성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그 이후 전개되는 드라이빙에서는 ‘차량의 성능’이 딱 알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전에 경험했던 220d 그란쿠페와 비교를 할 때 그 펀치력이나 토크의 두께감은 다소 상이한 편이지만 전체적인 가속 성능이나 움직임 등에 있어서 ‘군더더기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1,545kg의 무게가 동급의 차량에 비해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나 일상적인 주행에서 그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 충분한 만족감을 누릴 수 있었다. 덕분에 일상적인 드라이빙을 즐기는 이들이라 한다면 220d 쪽보다는 218d 쪽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에 적용된 8단 자동 변속기 역시 군더더기 없다.

기본적인 변속 반응, 변속 속도 등 주행 흐름을 이어가는데 있어서 운전자에게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부분은 딱히 느껴지지 않는다. 게다가 기본적인 ‘구성의 만족감’은 물론, 스포츠 변속 모드와 패들시프트 등의 적용을 통해 주행 전반에 대한 만족감 등을 높이는 모습이다.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의 움직임은 BMW의 드라이빙을 고스란히 제시한다.

실제 차량의 체격이 크지 않고, 휠베이스 또한 길지 않으며 M 스포츠 패키지의 요소들이 대거 적용된 만큼 드라이빙의 매력이 도드라지는 편이다. 미니 UKL 플랫폼을 사용했다고는 하지만 BMW의 영향을 받은 만큼 BMW의 드라이빙의 질감을 구현하기에 부족함은 없다.

조향의 경우,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그 무게감을 다른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조향에 대한 차체의 반응이 상당히 민첩하기 때문에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덕분에 주행 전반에 있어 일체감 있는 움직임을 누릴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다만 이러한 매력을 얻게 된다면 반대로 아쉬운 부분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노면에서 발생하는 순간적인 충격에 다소 경직된 듯한 움직임을 제시해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기며 ‘차량의 일체감’을 느끼기엔 좋겠으나 다소 매끄럽고 부드러운 드라이빙을 누리기에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노면의 순간적인 충격은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연이어 너울이 치는 듯한 노면 상황에서는 비교적 능숙하게 대응하고 있어, 짧은 거리보다 차라리 장거리, 고속 주행 상황에서는 조금 더 만족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한편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를 시승하며 자유로를 달려 그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균 88.1km/lh의 속도로 총 35분 52초의 시간 동안 51.1km를 달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는 복합 연비를 대폭 추월하는 30.3km/L의 결과를 제시하며 ‘BMW 디젤의 효율성’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좋은점: 경쾌하면서도 효율적인 드라이빙, 그리고 강렬한 외모

아쉬운점: 호불호가 갈리는 외모, 다소 좁은 공간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매력적이지만 허들이 느껴지는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는 기본적으로 컴팩트 BMW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제시하며 다양한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시장의 경쟁자들이 워낙 다채롭고, 또 고유한 매력을 품고 있다는 점은 분명 BMW 218d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함에 있어 ‘높은 허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BMW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충분히 선택할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점 / BMW 코리아

모클 김학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