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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DC '화이자 백신 접종' 최종 권고…"트럼프 14일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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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DC '화이자 백신 접종' 최종 권고…"트럼프 14일 접종"

입력
2020.12.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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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자문기구 권고 토대로 13일 최종 결정
로이터 "행정부 핵심인사 14일부터 접종"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UPS항공 물류센터에서 14일 직원들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나르고 있다. 루이빌=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UPS항공 물류센터에서 14일 직원들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나르고 있다. 루이빌=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에서 자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모든 행정 절차가 13일(현지시간) 마무리됐다. 이르면 이튿날부터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전날 백신 사용 권고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ACIP는 표결을 통해 11 대 0의 찬성으로 16세 이상 미국인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앞서 11일 백신 긴급사용 허가를 위해 필요한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난 상태라 백신 접종을 위한 행정적 준비는 모두 끝났다.

이르면 14일부터 바로 접종에 들어갈 것이라고 CNN방송은 예상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그 외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부터 첫날 백신 접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과 정부 부처의 핵심 인사들이 앞으로 10일 안에 백신 접종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시간주 화이자 공장에서 생산된 백신 290만회분은 전국 배포가 13일 시작됐다.

미 정부의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팀 '초고속작전'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내년 3월까지 1억명의 미국인이 (백신 접종으로) 면역력을 갖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인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부정적 의식을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그는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75∼80%가 면역력을 가져야 한다"며 "내년 5∼6월 사이에는 이 지점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스티븐 한 FDA 국장도 ABC뉴스에서 집단면역에 대해 설명하면서 "(백신 접종에) 머뭇거리는 이들을 포함해 매우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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