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블랙홀은 지플랫 최환희였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부뚜막 고양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노래가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맨홀과 블랙홀의 무대로 펼쳐졌다. 두 사람은 BEWHY의 'Day Day'를 선곡했다.
맨홀의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목소리와 블랙홀의 중저음 래핑이 판정단의 흥을 폭발시켰다.
대결 결과 14 대 7로 맨홀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으로 김하온-이병재의 '바코드'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블랙홀의 정체는 솔로 아티스트 지플랫 최환희로 밝혀졌다.
최환희는 "'복면가왕'이라고 하면 아티스트, 가수들이 한 번쯤 서보고 싶은 무대인데 제가 벌써 이런 큰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실수하면 어떻게 하지'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대중 앞에서 어느 정도 평가를 받고 성장해 나가는 게 아티스트의 다른 면이라 생각해 용기 내서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故 최진실의 아들인 최환희는 '어머니가 오늘 무대를 봤다면 무슨 말씀을 하셨을까?'라고 묻자 "제가 하고 싶은 거 잘 찾아서 행복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니까 칭찬해주시고 응원해주셨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환희는 "어머니 생일이 크리스마스이브다. 이맘때 되면 즐거워야 할 때인데 슬프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어머니가 떠나신 지도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많은 시간 동안 남부럽지 않게 좋은 친구들도 사귀고 행복하게, 평범하게 행복하게 잘 자랐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도 찾고 하늘에서 열심히 행복하게 음악 하는 거 지켜봐 주시면서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최진실에게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최진실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싶다'라고 밝힌 최환희는 "아직 스무 살 밖에 안됐지만 '최진실 아들' '연예인 아들' 밑에서 자라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릴 때 그게 되게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생각했다. 성인이 되고 좋아하는 것을 찾고 성인이 됐는데 '최진실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독립된 아티스트로서 대중 앞에 서는 것에 있어 빛을 가리는 것 같기도 하다. 어머니가 자랑스럽고 대단한 분이지만 저도 그 그늘을 벗어나서 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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