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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시즌 첫 단독 선두...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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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시즌 첫 단독 선두...5연승

입력
2020.12.13 17:5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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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이재도 47점 합작

KGC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11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전에서 덩크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KGC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11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전에서 덩크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양 KGC인삼공사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이재도를 앞세워 전주 KCC를 꺾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는 13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KCC를 83-79로 제압했다. 공동 1위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윌리엄스가 25득점 11리바운드로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재도가 22점에 8어시스트, 변준형이 13점에 6스틸 등으로 힘을 보태며 5연승을 이어갔다.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KGC인삼공사는 이날 설욕하며 단독 1위(12승 7패)로 올라섰다. 또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반면 연승 행진을 2경기에서 마감한 KCC인삼공사는 11승 8패가 됐다.

1쿼터에서 KGC인삼공사는 KCC의 막강한 공격력에 고전했다. 압박 수비를 펼치며 대응에 나섰지만 효과를 보지 못해 15-26으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2쿼터가 시작되자 윌리엄스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윌리엄스는 그간 약점으로 꼽힌 중거리슛에, 3점슛까지 퍼부으며 2쿼터에서만 9점을 기록, 팀의 2점 차 리드를 이끌었다.

하프타임 이후 전열을 정비한 KCC도 송교창이 3점포 2개를 포함해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 넣으며 1점 차로 추격했다. 4쿼터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KGC인삼공사가 양희종의 3점포와 변준형이 스틸에 이은 골밑슛으로 달아나자 KCC가 이정현의 3점포로 추격했다. 그러나 종료 19초를 남기고 문성곤의 버저비터 2점이 터지며 균형은 KGC인삼공사 쪽으로 기울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모두 작전 수행 능력이 너무 좋아졌다. 이제 그냥 무너지지 않는다”며 “선수들이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코트에서 보여주는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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