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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최고성적' 김지영, US여자오픈 우승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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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최고성적' 김지영, US여자오픈 우승 넘본다

입력
2020.12.13 08:38
수정
2020.12.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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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시부노와 3타 차 공동 3위

지난 6월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티샷 중인 김지영. KLPGA 제공

지난 6월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티샷 중인 김지영. KLPGA 제공


김지영(24)이 제75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치며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최종일 깜짝 우승까지도 내다볼 수 있는 위치다.

김지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파71ㆍ6,731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김지영은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2라운드에서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로 힘겹게 컷 통과 막차를 탔던 김지영은 이날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인 4언더파를 몰아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이날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가 김지영과 유해란(1언더파)일 정도로 어려운 코스난이도였다. 또 보기 없는 3라운드를 치른 선수는 김지영 밖에 없었다.

특히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에 약간 못 미쳤으나 짜릿한 칩인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김지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올해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승을 수확했다.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4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에이미 올슨(미국)이 1타 차 단독 2위다. 다른 한국선수들도 최종일 역전극을 노려볼 만하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 2위 김세영(27)이 김아림(25), 유해란과 함께 나란히 1오버파 214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에 올라 있다. 선두와는 5타 차이다. 4타를 잃은 박인비(32)는 5오버파 218타로 공동 33위에 올랐다.

한편 최운정(30)은 180야드 12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위는 7오버파 220타로 공동 51위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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