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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건장관 “이르면 14일 미국서 백신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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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건장관 “이르면 14일 미국서 백신접종 시작”

입력
2020.12.1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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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 택배서비스(UPS)의 웨슬리 휠러 글로벌헬스케어 사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코로나19 물류수송소위 청문회에서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 택배서비스(UPS)의 웨슬리 휠러 글로벌헬스케어 사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코로나19 물류수송소위 청문회에서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보건당국은 이르면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에 백신 승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며 며칠 안에 승인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신이 배포되도록 화이자와 협력할 것이며, 다음 주 월요일(14일), 화요일(15일) 접종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또 내년 2월 말까지 1억 명의 미국인이 접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미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전날 8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FDA가 이를 승인하면 백신 배포가 시작되고, 이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 투표 절차를 거쳐 실제 접종이 개시된다.

FDA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자문위 회의의 긍정적인 결과에 따라 긴급사용 승인 절차 마무리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임을 (화이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미 보건당국이 백신이 승인날 경우 이달 말까지 미국에서 2,000만명이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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