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 후 3주간 방송 중단
"16회부터 배성우 없이 촬영...나머지 분량 최대한 편집"
음주주운전으로 적발된 배우 배성우(48)가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결국 하차한다.
'날아라 개천용' 관계자는 11일 "배성우는 더는 촬영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BS와 드라마 제작사는 앞으로 9회분이나 방송을 더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지만, 주연 배우가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만큼 배성우의 하차로 논란을 수습하기로 했다. 배성우는 20회로 기획된 드라마에서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인 박삼수 기자로 나왔다.
배성우의 하차로 방송은 잠시 멈춘다. '날아라 개천용'은 12일 12회 방송 이후, 3주간 방송되지 않는다. '날아라 개천용' 관계자는 "재정비 시간을 갖고 새해에 방송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우가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내보내고, 17회부터 20회 종영까지는 배성우 촬영 없이 촬영하겠다는 게 드라마 관계자의 설명이다.
배성우는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적발 당시 배성우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지난 10일 뒤늦게 알려지자 드라마 촬영 중에 음주운전을 한 배성우를 향해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배성우는 전날 소속사를 통해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음주운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겠다"고도 했다.
배성우는 곧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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