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4명 수용할 생활치료센터도 3곳 추가? 가동
경기도가 도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따라 치료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도는 연말까지 현재 712개인 코로나19 치료병상을 163개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도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 대기중인 확진자 해소를 위해 병상 확보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환자는 138명이다. 자택대기 환자는 8일부터 사흘 연속 2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연일 100명 선을 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두 단계로 나눠 병상 확보를 나서기로 했다. 1단계는 20일까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 음압병실을 추가 개소하고, 2단계로는 이달 말까지 의료장비와 민간 의료 인력을 투입해 163개의 병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16개 병원 712개의 병상을 더해 전체 875개의 병상이 가동된다.
현재 도내 병상 가동률은 712개 중 635개가 차 89.2%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하루 2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 더 이어진다면 병상 부족이 현실화할 수 있다. 실제로 도는 의료기관 부족으로 이날 오전 확진자 7명을 전라남도 목포시의료원으로 전원했다.
주로 경증확자 등이 격리돼 머무는 생활치료센터 추가 운영 계획도 내놨다. 추가 수용가능인원은 이천 SK인재개발원 138명, 고양 동양인재원 230명, 안성 한국표준협회 인재원 286명 등 총 654명이다. 도는 센터 당 24명의 의료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 의료기관과 연계해 인력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생활치료센터 4곳의 가동률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60.0%(762명 입소)로 잔여 수용가능 인원은 494명이다.
임 단장은 “코로나19는 특정 시·도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서로 지원하고 함께 연대해야 대처할 수 있는 문제”라고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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