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코로나19 관련 여론조사 결과
대응 긍정평가 3주 전보다 16%P 하락
45% "소득 줄었다"...자영업자 82% "감소"
국민의 절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구 소득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경제보다는 방역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한국갤럽이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 대비 가구 소득 변화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자의 50%가 '변화 없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가구 소득이 코로나19로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45%였다. 반면 응답자의 3%는 소득이 늘었다고 답했다. 모름·응답 거절은 1%였다.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자는 82%가 소득이 줄었다고 했다. 기능 노무·서비스층도 57%가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사무 관리나 전업 주부 층에서 소득이 줄었다고 한 응답자는 각각 30%, 33%였다.
생활 수준별로 보면 하층(줄었다 58%)과 중하층(54%)은 절반 이상이 소득이 줄었다고 했다. 소득에 변화가 없다고 한 하층과 중하층은 각각 40%, 44%였다. 반면 상·중상층과 중층은 절반 이상이 소득에 변화가 없다고 했다. 상·중상층과 중층은 각각 53%, 58%가 변화가 없다고 했다. 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상·중상층과 중층은 각각 39%, 38%였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 80%로 높아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경제활동이 위축되더라도 방역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방역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은 54%였고, 경제 활동과 방역을 비슷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답은 41%였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우려감은 80%로, 8·9월 조사 때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8·9월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발(發) 2차 유행이 퍼진 시기다. 감염 우려감이 가장 컸던 시기는 8월 조사로 83%까지 증가했다. 감염이 걱정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19%였다.
최근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도 크게 떨어졌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6%였다. 이전 조사인 11월 3주차 조사(긍정평가 72%)와 비교하면 16%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1차 유행 시기였던 3월 조사(58%)와 비슷하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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