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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대응 잘하고 있다" 56%... 3월 위기 때 수준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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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대응 잘하고 있다" 56%... 3월 위기 때 수준으로 하락

입력
2020.12.11 12:30
수정
2020.12.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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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코로나19 관련 여론조사 결과
대응 긍정평가 3주 전보다 16%P 하락
45% "소득 줄었다"...자영업자 82% "감소"

지난달 9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경력단절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굿잡(good job) 버스 올해 마지막 행사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구직 상담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9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경력단절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굿잡(good job) 버스 올해 마지막 행사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구직 상담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 절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구 소득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경제보다는 방역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한국갤럽이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 대비 가구 소득 변화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자의 50%가 '변화 없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가구 소득이 코로나19로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45%였다. 반면 응답자의 3%는 소득이 늘었다고 답했다. 모름·응답 거절은 1%였다.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자는 82%가 소득이 줄었다고 했다. 기능 노무·서비스층도 57%가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사무 관리나 전업 주부 층에서 소득이 줄었다고 한 응답자는 각각 30%, 33%였다.

생활 수준별로 보면 하층(줄었다 58%)과 중하층(54%)은 절반 이상이 소득이 줄었다고 했다. 소득에 변화가 없다고 한 하층과 중하층은 각각 40%, 44%였다. 반면 상·중상층과 중층은 절반 이상이 소득에 변화가 없다고 했다. 상·중상층과 중층은 각각 53%, 58%가 변화가 없다고 했다. 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상·중상층과 중층은 각각 39%, 38%였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 80%로 높아져

11일 오전 인천부평구청 청사 앞에서 직원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11일 오전 인천부평구청 청사 앞에서 직원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경제활동이 위축되더라도 방역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방역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은 54%였고, 경제 활동과 방역을 비슷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답은 41%였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우려감은 80%로, 8·9월 조사 때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8·9월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발(發) 2차 유행이 퍼진 시기다. 감염 우려감이 가장 컸던 시기는 8월 조사로 83%까지 증가했다. 감염이 걱정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19%였다.

최근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도 크게 떨어졌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6%였다. 이전 조사인 11월 3주차 조사(긍정평가 72%)와 비교하면 16%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1차 유행 시기였던 3월 조사(58%)와 비슷하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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