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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때 우즈 보듯…쿼드러플 보기 극복한 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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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때 우즈 보듯…쿼드러플 보기 극복한 김세영

입력
2020.12.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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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1라운드 김아림 깜짝 공동2위

김세영이 1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휴스턴=AP 연합뉴스

김세영이 1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휴스턴=AP 연합뉴스


미국 최고 권위의 여자골프 대회인 US여자오픈골프선수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김세영(27ㆍ미래에셋)이 시작부터 한 홀에서 4타를 잃는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특유의 몰아치기로 금세 만회하면서 우승 경쟁 가능성을 이어갔다. 흡사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한 홀에서 7타 잃는 셉튜플보기를 범하고도 버디 행진으로 만회한 타이거 우즈(45ㆍ미국)을 보는 듯했다.

김세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75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두 번째 홀에 좀처럼 보기 드문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다. 잭래빗 코스 10번홀에서 대회를 시작한 그는 첫 홀에서 버디를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하는 듯했지만, 11번 홀(파3)에서만 무려 4타를 잃었다. 티샷이 물에 빠져 1벌타 이후 시도한 세 번째 샷도 물에 빠졌다. 5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퍼트를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한 홀에서만 7타를 치게 됐다.

이후 12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4오버파 성적을 안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미국 배팅사이트들이 대부분 그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 봤기에 더 아쉬운 결과였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에 머물다 미국에 복귀한 뒤 놀라운 컨디션을 보였다. 10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데뷔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던 그는 지난달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승을 거뒀다.

그랬던 김세영은 후반 들어 매서운 버디 행진을 펼치며 스코어를 회복했다. 1번과 2번홀에서 버디, 3번홀에선 보기, 5번과 6번홀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기록한 그는 8번과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따내며 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우즈 쪽이 더 극적이지만, 지난달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12번 홀 셉튜플 보기 후 남은 6개 홀에서 무려 5개의 버디를 몰아친 우즈의 저력과 닮은 모습이다. 김세영은 1R를 1오버파 72타 공동 37위로 마무리했는데, 1라운드 중반까지 선두를 노리던 하던 유소연(30ㆍ메디힐), 유해란(19ㆍSK네트웍스)과 같은 성적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자 김아림(25ㆍSBI저축은행)이 깜짝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그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 선두 에이미 올슨(미국)에 한 타 뒤졌다. 박성현(27ㆍ솔레어)과 최혜진(21ㆍ롯데)은 나란히 1언더파를 쳐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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