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검사 교인·시민 잇따라 확진자 늘듯
![대구 달성군 다사읍 영신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11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대 동산병원 선별진료소에 진단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https://newsimg.hankookilbo.com/cms/articlerelease/2020/12/11/5addba63-41e8-4d0a-899d-ff1a9a4d4bbe.jpg)
대구 달성군 다사읍 영신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11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대 동산병원 선별진료소에 진단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코로나19)가 20여명이 나왔다. 지난 10월 말 대구 서구 예수중심교회 관련 40여명의 확진 사태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대구지만, 두 달만의 집단감염으로 비상이 걸렸다.
11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 다사읍 영신교회에서 교인 등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오전 10시 기준 28명을 기록하고 있다. 1시간 전인 오전 9시 기준 확지자는 21명이었다. 확진 소식을 듣고 교인과 인근 주민 등이 가까운 계명대 동산병원 선별진료소로 몰려들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조사 결과 10일 이 교회 교육목사와 모친 등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날 오전 목사 가족 3명을 포함한 2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교회는 지난 4일, 6일 30여명이 행사를 한 뒤 식사모임을 했고, 10여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찬양연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일요 예배 때도 찬양부는 30여분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시는 영신교회 소속 교인 27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오전 10시현재 158명이 검사를 받았다.
![대구시가 10일 오전 시민들에게 발송한 재난안전문자.](https://newsimg.hankookilbo.com/cms/articlerelease/2020/12/11/422260bb-78ed-4774-97d7-05f2fd233d2f.jpg)
대구시가 10일 오전 시민들에게 발송한 재난안전문자.
대구시는 이날 오전 재난문자를 발송, 지난달 15일부터 10일까지 영신교회를 방문했거나 교인과 접촉한 시민은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에 예약 후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영신교회에서 달성군 보건소는 자동차로 40분 이상 걸린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교회에서 2.5㎞ 거리에 있는 계명대 동산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있다. 영신교회서 계명대 동산병원까지 거리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2구간 거리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