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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 지원

입력
2020.12.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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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
LNG 연료 공급 불안정 우려 해소

LNG 벙커링 선박 조감도. 한국가스공사 제공

LNG 벙커링 선박 조감도.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화물창 규모 7,500㎥ 이상인 국내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를 지원한다 2022년부터 LNG 벙커링 전용선이 본격 도입되면 국내 관련 산업에도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0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이런 내용의 ‘LNG 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부산항만공사·포스코인터내셔널·에쓰-오일·대우로지스틱스 등 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이번 사업에 응모해 지난 9월 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전용 선박 건조에 국고보조금 150억원을 지원하는 정부 프로젝트다. 초기 벙커링 수요 부족에 따른 경제성 문제 등을 해소해 국내 LNG 벙커링·조선 산업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업 규모는 총 498억원(국비 150억 원·민자 348억원)으로 2022년까지 화물창 규모 7500㎥ 이상인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전용선 1,000척 건조를 지원한다. 이 선박은 가스공사 통영기지 설비를 이용해 전국 항만에 LNG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선인 'SM 제주 LNG 2호'가 운영되고 있다. 대형 LNG 추진선(철광석 운반선) 4척은 현재 건조 중이다. 여기에 더해 이번 사업으로 LNG 벙커링 전용선을 추가 확보하면 연료 공급 불안정 우려를 해결하고 향후 LNG 추진선 건조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안정적인 LNG 벙커링 공급으로 국내 항구에 기항하는 LNG 추진선도 증가, 국제 항만 경쟁력 또한 높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가스공사는 올해 LNG 벙커링 자회사를 설립해 2030년까지 전국 항만에 LNG 벙커링 136만톤 공급, 매출 1조원 달성과 미세먼지 1만톤 저감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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