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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증샷 vs 피켓·구호... 공수처법 통과 순간 엇갈린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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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증샷 vs 피켓·구호... 공수처법 통과 순간 엇갈린 여야

입력
2020.12.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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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 여유 속? 박수 치며 표결 전광판 인증샷
국민의힘 의원들은 피켓들고 구호 외치다 집단퇴장

야당의 비토(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기립해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고 있다(오른쪽).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거나 인증샷을 찍으며 승자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야당의 비토(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기립해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고 있다(오른쪽).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거나 인증샷을 찍으며 승자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찬성 187인 반대 99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오대근 기자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찬성 187인 반대 99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피켓을 들고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피켓을 들고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장면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장면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오대근 기자

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순간 여야 의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공수처법 처리에 반대해 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표결 선언 직후 ’공수처법 OUT’ '독재정당 민주당'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의원들은 한동안 '독재로 흥한자 독재로 망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다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했다.

반면 수적 우위를 앞세워 법안 처리를 밀어붙인 '슈퍼 여당'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여유 있게 의석에 앉은 채로 박수를 쳤다. 몇몇 의원들은 휴대폰을 꺼내 표결 결과가 게시된 전광판을 ‘인증샷’으로 기록했다. 의자에 깊숙이 걸터 앉아 모니터를 통해 이후 처리 예정 안건을 살펴보기도 했다. 행동은 저마다 달랐지만, 1년여를 끌어 온 공수처의 출범을 드디어 이루게 됐다는 '승자'의 표정 만은 모두 비슷했다.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가결, 통과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가결, 통과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검찰 개혁을 추진 중인 여당 입장에서 역사적인 전기를 마련한 이날 제1야당 국민의힘은 의석수 부족의 한계를 여실히 체감해야 했다. 지난 이틀간 법사위에서의 저항부터,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의 연좌농성, 피켓시위도 거대여당 앞에서 모두 무력화됐다. 9일 최후의 수단으로 꺼내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마저 정기국회 회기 종료, 국회법에 의한 24시간 종료가능 규정에 의해 좌절되고 말았다.

10일 국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가결된 후 여야 의원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대근 기자

10일 국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가결된 후 여야 의원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일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입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위선정권 막장정치 민주당에 경고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일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입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위선정권 막장정치 민주당에 경고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정청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공수처법 반대 시위를 하던 국민의힘 의원들과 말다툼을 하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만류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정청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공수처법 반대 시위를 하던 국민의힘 의원들과 말다툼을 하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만류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오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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