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찰에 적발
배성우 "깊이 반성"... 9회 남은 드라마 비상
배우 배성우(48)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10일 뒤늦게 알려졌다. 배성우는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 중이라 향후 방송 제작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배성우는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배성우는 소속사를 통해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음주운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겠다"고도 했다.
제작진에겐 비상이 걸렸다. 앞으로 9회분이나 방송을 더 내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주연 배우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배성우의 촬영 진행과 방송 분량 조절 등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SBS와 제작사가 제작 관련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말했다. 배성우는 20회로 기획된 드라마에서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인 박삼수 기자로 나온다.
배성우는 1999년 뮤지컬 '마녀사냥'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영화 '베테랑'과 '내부자들' '더 킹'을 비롯해 경찰의 삶을 소재로 한 드라마 '라이브'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넓혔다. SBS 배성재 아나운서의 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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