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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영 새 전교조 위원장 "학급당 학생 20명, 수업일수 180일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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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영 새 전교조 위원장 "학급당 학생 20명, 수업일수 180일 제한"

입력
2020.12.10 13:00
수정
2020.12.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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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영(왼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과 장지철 사무총장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본부에서 열린 '제20대 전교조 위원장-사무총장 당선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낭독 하고 있다. 뉴시스

전희영(왼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과 장지철 사무총장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본부에서 열린 '제20대 전교조 위원장-사무총장 당선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낭독 하고 있다. 뉴시스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20대 위원장 당선인은 10일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제 등 ‘코로나 교육 3법’을 제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 당선인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에서 열린 당선인 기자회견에서 학급당 학생수 20명(유치원 14명) 상한제를 비롯, △수업일수 180일로 축소 △교육과정 시수와 학습량 적정화 등을 법으로 정하는 ‘코로나 교육 3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과정에서 내건 공약 ‘교육이 가능한 학교’의 구체적 실현 방안이 이 ‘교육 3법’이다.

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인 장지철 사무총장 당선인은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제 입법안을 내 국회 논의 중"이라며 "코로나 시기에 맞는 법인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또 “경제개발기구(OECD) 평균이 182일이 학교수업일수가 우리는 여전히 190일"이라며 "이를 180일 정도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대학 입시에서 정시 선발 비중을 늘렸고, 교원정책도 당사자인 교원과 논의하지 않고 추진된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며 “비판만 하기보다 정부와 협의하고 토론해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의 지방자치단체 이관 등 교원의 행정 업무 부담을 대폭 줄이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전 당선인은 “관료적 행정 때문에 교사들은 학교의 온갖 업무를 처리하는 말단 행정요원이 되고 있다”며 “학교를 소송판으로 만들고 있는 학교폭력법을 대폭 개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교사의 교육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 제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 당선인은 역대 최연소 당선인으로 13년만에 나온 여성 위원장이다. 2016년 정부의 ‘법외노조’ 통보로 해직됐다가 올해 경남 양산 개운중학교로 복직됐다. 그래서인지 그는 “법외노조를 이겨내고 다시 맞은 전교조 합법화 시대”라며 감격스러워하기도 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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