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 현우X지주연이 마지막 데이트에서 '쌍방향 마음'을 확인하며, '해피 엔딩'으로 2막을 기약했다.
9일 방송한 '우다사3' 최종회에서는 100일을 맞아 각자의 데이트에 나선 김용건X황신혜, 탁재훈X오현경, 현우X지주연의 달콤한 모습과 함께, 세 커플의 진심을 담은 최종 결말이 그려져 초미의 관심을 유발했다.
김용건과 황신혜 커플은 캠핑카가 아닌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서로를 마주했다. 빗소리를 가만히 들으며 감상에 잠긴 두 사람에게 태블릿 PC 메뉴판이 도착했고, 황신혜는 "오늘을 위한 특별한 메뉴다, 100일의 여정을 직접 영상으로 편집했다"며 깜짝 이벤트를 개시했다. 여름부터 겨울까지 함께한 모습을 영상으로 편집한 것.
이어 황신혜는 '이제 내가 오빠를 위한 꽃이 되어 줄게요'라는 문구와 함께 김용건에게 꽃을 건넸다. 감격한 김용건은 "이 영상을 스마트폰에 담아놓고 생각날 때 꺼내서 보겠다"며 고마워했다.
황신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정이 많이 들었다, 건이 오빠가 나에게 다 맞춰줬는데 못 해준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건은 "오히려 내가 부족하다, 너무 고마웠다"면서 "앞으로 더 자주 보자"고 화답했다. 황신혜는 "이 프로그램이 참 묘하다, 감정이 더 커질 수가 있구나"면서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를 추억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황신혜가 준비한 '인간 트리' 커플 코트를 입고 '미리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며 데이트를 흥겹게 마무리했다.
경주에서 둘째 날을 맞은 현우X지주연 커플은 아침을 든든하게 먹은 뒤 황리단길의 교복 가게로 향했고, 10대 시절을 연상시키는 교복을 입고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겼다. 바이킹과 디스코 팡팡, 범퍼카를 타며 텐션을 끌어올린 두 사람은 다음 장소인 '셀프 사진관'에 도착해 둘만의 사진을 찍었다.
어색한 모습으로 공식 포스터 촬영을 진행했던 첫 만남을 회상한 두 사람은 당시의 포즈를 재연했고, 자연스러운 스킨십과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한결 달라진 '커플 무드'를 표현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 코스로 밤 산책에 나섰다. 아름다운 월정교 아래에서 지주연은 현우를 위한 손편지를 꺼냈다.
지주연은 "넌 내게 잊고 있었던 감정과 경험을 깨어나게 해줬어, 우린 참 다른 게 아니라 참 비슷한 사람이었어"라고 고백하며 현우를 끌어안았다. 이에 지주연을 더 깊게 끌어안은 현우는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즉석 답가로 부른 뒤, "네가 나는 진심으로 많이…"라며 말을 잊지 못하는 지주연에게 '이마 키스'를 선사했다. "잘 지내자"라는 말로 '2막'을 기약한 두 사람의 아름다운 순간이 역대급 '심쿵'을 유발했다.
탁재훈X오현경 커플은 특별 손님 임형준, 김수찬의 도움을 받아 100일 기념 파티를 진행했다. 탁재훈은 오현경을 위한 '귤나무' 선물과 함께 "많이 모자라는 오빠를 끝까지 챙겨줘서 고맙다"는 손편지를 건넸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오현경의 반응에 "마음의 빚을 한 방에 갚은 것 같다"는 탁재훈은 뒤이어 거실에서 '노래방 파티'를 개최했고,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진심 담아 열창했다. 오현경 또한 답가로 이재훈의 '사랑합니다'를 불렀고, 노래 말미 "오빠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이며 마음을 표현했다.
임형준과 김수찬의 기상천외 '모창 쇼'로 신나는 파티를 마무리한 '오탁 커플'은 다음 날 아침 김수찬의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미역국과 소시지 등 오현경의 든든한 생일상을 함께 먹으면서 탁재훈은 "현경이가 있다가 없으면 허전하다"는 진심을 전했다. 오현경 또한 "일이 끝나면 오빠가 커피와 케이크 기프티콘을 보내준다"며 사적으로도 연락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방송이 끝나더라도 모든 결말은 열려 있다,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기겠다"는 의미심장한 끝인사로 가상 커플 체험을 종료했다.
'우다사3' 제작진은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뜻밖의 조합'으로 가상 연애를 시작했지만, 각 커플들이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과정을 열렬히 응원해준 시청자분들이 있기에 시즌3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시즌1부터 애정 어린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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