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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올해 한국 성장률 -0.9%로 상향...내년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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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올해 한국 성장률 -0.9%로 상향...내년은 3.3%

입력
2020.12.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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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 보충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중인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중인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의 -1.0%에서 -0.9%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은 기존 전망과 같이 3%대 성장률이 예상됐다.

ADB는 10일 발표한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 보충'에서 한국 경제성장률로 -0.9%를 제시했다. 올해 6월과 9월 연이어 전망했던 -1.0%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내년도 성장률은 9월과 같은 3.3%로 전망됐다.

ADB는 코로나19로 1,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한국 경제가 3분기 반등에 성공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ADB는 구체적으로 △민간소비 회복 △지속적인 재정·통화 지원 △주요 수출 시장에서의 성장 개선 등을 전망 상향 이유로 꼽았다.

다만 ADB의 이번 전망은 국내외 주요 기관의 예상보다는 다소 낙관적인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성장률로 각각 -1.9%, -1.1%를 제시했다. 한국은행(-1.1%)과 한국개발연구원(-1.1%) 역시 -1%대 역성장을 예상했다.

ADB는 이번 보고서에서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 46개 회원국의 올해 성장률을 -0.4%로 전망했다. 9월 전망 대비 0.3%포인트 오른 수치다. 중국 성장률이 기존 1.8%에서 2.1%로 상향됐으며 △대만(0.8%→1.7%) △홍콩(-6.5%→-5.5%) △인도(-9.0%→-8.0%) △베트남(1.8%→2.3%) 등도 전망이 개선됐다. 아시아 46개 회원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6.8%와 동일했다.

세종=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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