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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 완패하고 '反김종인·태극기' 만난 주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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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 완패하고 '反김종인·태극기' 만난 주호영

입력
2020.12.10 12:00
수정
2020.12.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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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폭정 종식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사회자인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폭정 종식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사회자인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강성 보수 계열 정당·사회단체 대표들을 만났다. 이른바 '태극기 세력'이라 불리는 원외 보수 단체도 포함됐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조기 퇴진과 정권의 폭정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데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없다"면서 '반문재인 연대' 결성을 시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폭정 종식을 위한 정당·시민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러다 나라 망하는 것 아니냐는 절박감을 느낀다"고 성토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주도로 마련된 이날 모임에는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홍준표·윤상현 무소속 의원,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실 인식과 처방에 대해선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정권의 조기 퇴진과 폭정 종식에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은 없는 것으로 안다"라며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을 잘 찾아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정권 폭정 종식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정권 폭정 종식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지금까지는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만날 자리가 없었다"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광화문에 태극기를 들고 나오는 사람을 극우라고 하지 말고 태극기를 왜 들고 싸우는지 알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문재인 폭주에 맞서기 위해서는 양떼 같은 좋은 사람도 필요하지만 사납고 무섭고 예측 불가능한 이 광화문 세력, 그리고 전국 곳곳 성난 민심을 모으는 이런 자리가 꼭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보수 유튜버인 정규재 대표는 "지난 총선 때 (국민의힘이) 중도좌파 정당 비슷하게 만들어서 (문재인 정부의) 숙주 기능만 했다"라며 "김종인 좌파 정당을 합리화해주고 그러지 않을지 제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범보수 진영이 한데 모여 투쟁 기구를 만드는 데 합의했다. 투쟁기구의 명칭 후보로는 '폭정종식민주쟁취비상시국연대' '문재인퇴진투쟁국민연대' '문재인정권조기퇴진투쟁국민연합' 등이 제시됐다.

박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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