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단순·반복 업무 벗어나

전북은행 본점 전경. 전북은행 제공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영업점 직원들의 업무를 줄이고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정형화되고 반복적인 일을 로봇이 대신하는 업무처리자동화를 확대해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로봇틱업무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사람이 수행하는 컴퓨터 기반의 정형화되고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이 대신 해주는 기술로 전북은행은 이달부터 본부 외에 영업점 업무까지 확대 적용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단순·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고객서비스를 높일 수 있고 근무시간도 그만큼 단축할 수 있다.
전북은행은 2018년 영업점 직원들의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전자문서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기존 종이 서류의 90%를 감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에는 본부를 중심으로 제1차 RPA를 적용했고 올해는 은행권 최초로 영업점 직원들의 일을 줄여줄 수 있는 단순·반복 업무를 발굴해 이번에 적용하게 됐다.
주요 적용 업무로는 각종 증명서와 확인서, 여수신 거래기록 등을 RPA를 통해 팩스나 이메일 등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게 된다. 음성 자동응답시스템(ARS) 및 보이는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고객들도 기존 상담사 대신 RPA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인터넷 뱅킹이나 스마트 뱅킹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도 ARS를 통해 각종 증명서를 요청할 수 있다.
전북은행은 이번 로봇틱업무자동화 도입으로 연간 3만6,000시간(연인원 19명)의 업무단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은행 고객업무부 조성일 팀장은 "영업점 직원들의 업무가 줄어들면 고객서비스 제공에 더 충실하고 본부 직원들은 야근이나 주말 출근이 줄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영업점의 단순·반복업무를 본부로 집중해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처리방식을 개선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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