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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의회, 코로나 비상 보건소 배려…예산절차 간소화

입력
2020.12.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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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예산심사 4분 30초만에 끝
박영록 위원장?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지역민 안전에 최선 다해달라" 부탁

박영록 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박영록 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경북 김천시의회가 최근 연이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업무에 바쁜 김천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2021년 예산안 심사절차를 간소히 했다.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으로 밤낮없는 보건소 직원들을 배려한 것이다.

행정사무감사와 함께 지방의회의 중요 권한으로 의정활동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예산안 심사에서 이 같은 의원들의 배려는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김천시에는 4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및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8일 열린 김천시의회 제218회 2차 정례회 제5차 행정복지위원회 2021년 예산안 심사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됐다.

이날 행정복지위원회 위원들은 환경위생과, 자원순환과, 김천보건소에 대한 2021년 예산안을 심사했다.

3개 부서 예산안 심사에 든 시간은 총 2시간 30분으로 이중 김천보건소 예산안 심사는 40분 만에 끝났다. 이도 의원 발언은 박영록 위원장의 회의 진행 발언 3분과 김병철 의원의 질문 1분 30초 등 5분도 채 되지 않았다. 나머지 35분은 김천보건소 2개 부서와 1개 보건지소 담당 부서장의 내년 예산안 설명이었다.

행복위 위원들은 환경위생과와 자원순환과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현미경 심사를 이어갔다. 앞선 2차, 3차, 4차 예산안 심사에서도 3시간, 4시간 넘게 예산안을 따져 묻기도 했다.

김천시의회는 10일부터 2021년 예산안에 대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에 들어갔다.

박영록 행정복지위원장은 “지난달부터 지역에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관리에 밤낮없이 고생하는 보건소 직원들의 노력과 애씀을 의원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알고 있다”며“발 빠른 대처로 시민들이 위기를 다시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해준 것이 감사하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지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경로당 및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을 잠정폐쇄하고, 교회 등 종교시설은 비대면 종교 활동을 권고했다.

또 지역 소재 기업체 및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 중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기숙사를 활용하거나 재택근무 조치를 확대하는 등 김천을 오가는 것을 지양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대응체계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출·퇴근 직원이 많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선제 대응을 강조하고,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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