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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회 상임위· 특별위 11개부터 먼저 세종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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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회 상임위· 특별위 11개부터 먼저 세종시로

입력
2020.12.09 19:30
수정
2020.12.09 22:3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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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부지. 세종=연합뉴스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 세종=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교육위원회 등 10개 상임위와 1개의 특별위원회에 대한 세종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여야 합의가 필요해 아직까지는 야당을 향한 제안성격이 크다.

민주당 국가균형발전ㆍ행정수도추진단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 출범 이후 활동 내용을 담은 추진단 활동 보고를 발표했다. 추진단은 세종에 있는 정부 부처를 담당하는 국회 상임위 10개(교육위ㆍ문체위ㆍ농림해양위ㆍ산자중기위ㆍ보건복지위ㆍ환노위ㆍ국토위ㆍ정무위ㆍ기재위ㆍ행안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1단계로 세종의사당에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다만 상임위를 정말 이전할지, 이전한다면 언제쯤 할지는 야당과 합의가 필요하다. 추진단장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전 시한은) 여야 합의를 통해서 해야 하는 일이고 우리가 일방적으로 시기를 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세종 의사당) 설계 예산까지 정했는데 너무 먼 미래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야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예산 127억원이 담긴 내년도 예산안을 합의해 통과시킨 바 있다. 추진단은 국민 여론 수렴과 여야 합의를 위한 국회 균형발전특위 구성도 제안했다. 특위에서는 완전 이전을 위한 의제와 시기, 방식을 논의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추진 시점은 단정할 수 없다.

민주당은 국회 세종 이전에 따라 서울은 '글로벌 경제금융수도'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서여의도 국회의사당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과학·창업 클러스터로, 동여의도는 홍콩을 대체할 동북아 금융 허브로 각각 조성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여의도-상암-마곡-창동을 잇는 경제수도 벨트를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광화문 일대에 '유엔시티'를 조성, 다수의 유엔 기구를 유치하고, 200여개 국제스포츠기구도 유치할 계획이다. 청와대 이전은 미뤄졌다. 우원식 단장은 "여론조사를 보면 여건이 성숙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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