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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VP' 로하스, 결국 일본 한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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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VP' 로하스, 결국 일본 한신으로

입력
2020.12.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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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로하스 주니어가 지난달 30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뒤 온라인으로 소감을 전하고 있다. KBO 제공.

멜 로하스 주니어가 지난달 30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뒤 온라인으로 소감을 전하고 있다. KBO 제공.

2020년 프로야구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KT위즈를 떠나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가게 됐다.

KT는 9일 “오후 2시쯤 로하스 측으로부터 ‘일본리그 한신과 2년 계약을 마쳤다’라고 연락이 왔다”라며 로하스의 일본행 소식을 전했다.

KT 관계자는 “로하스가 시즌을 마치고 출국하자마자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수준을 뛰어넘는 금액을 제시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좀더 큰 무대에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로하스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2017년 중반부터 KT와 함께했던 로하스의 이번 결정은 △일본 리그가 KBO리그보다 큰 규모인 데다 △한신이 일본 리그 내 명문 구단인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신은 로하스를 새 외국인 타자 후보로 놓고 적극적으로 영입 작전을 펼치던 구단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던 제리 샌즈와 계약했고 샌즈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KBO 출신 선수’ 성공 사례를 경험했다.

로하스는 올해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으로 맹활약하며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하고 MVP를 거머쥐었다. 또 홈런·타점·득점·장타율(0.680) 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타격 4관왕에 올랐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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