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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막지 못한 대구교육청의 글로벌 한복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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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막지 못한 대구교육청의 글로벌 한복 나눔

입력
2020.12.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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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받은 한복 1,391벌… 역대 최대 규모
개별포장해 12개국 117개교에 전달

대구시교육청 관계자가 최근 해외 발송을 앞둔 한복 상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 관계자가 최근 해외 발송을 앞둔 한복 상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교류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외국 학교 학생들에게 한복을 기증하는 한복나눔 행사를 역대 최대규모로 실시해 주목 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나의 소중한 한복 글로벌 나눔’사업에 대구지역 한복디자이너와 학생, 학부모 등이 1,391벌의 한복을 기증했다. 이는 지난 5년간 전체 기증물량 1,850벌의 75%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대구시교육청은 2015년부터 이 사업을 해 왔다.

한복디자이너와 학생 등이 한복기증서를 들고 강은희(왼쪽 2번째) 대구시교육감과 포즈를 취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한복디자이너와 학생 등이 한복기증서를 들고 강은희(왼쪽 2번째) 대구시교육감과 포즈를 취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이번에 기증 받은 한복은 세척과 사이즈별로 분류하고 개별포장을 한 뒤 고려인이 많이 사는 독립국가연합(CIS) 국가와 아메리카대륙 국가,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 12개국 117개 학교로 전달된다.

한복 글로벌 나눔은 한복을 통해 해외 학생들에게 한국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BTS(방탄소년단)와 걸그룹 블랙핑크의 한복의상 공연으로 해외학생들의 한복 수요가 급증했다. 12개국 3,476벌을 요청이 들어왔다.

해외로 나가는 한복에는 기증자가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담은 개인 사연을 함께 담았다. 한복을 체험하는 해외학생들에게 한국문화의 아름다움과 대구 학생들의 자긍심을 느끼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온라인으로 기증자와 외국학생이 한복체험기를 나눌 수 있게 해 코로나 시대의 온택트 국제교류의 새로운 장이 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아끼는 한복을 해외 학생들에게 기증함으로써 대구학생들에게는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글로컬마인드를 함양하고 코로나 시대를 지나 뉴노멀시대의 미래교육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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