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충남대? 교수 등 참여 팟캐스트 인성역전
부산교도소 재소자? 대상 청렴인성교육? 진행
원은석 목원대 교수
교수와 작가 등이 만든 인성교육 팟캐스트를 재소자들에게 들려준다. 교도소는 인터넷 라디오를 통해 청렴이나 정직 등 다양한 주제를 풀어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우수 교육생을 선발해 상을 준다. 재소자 인성교육도 비대면 시대를 따라잡은 셈이다.
부산교도소는 이달부터 팟캐스트 '인성역전'을 활용한 재소자 청렴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인성역전은 대전지역 교육, 철학, 심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2016년부터 인성을 주제로 제작하고 있는 팟캐스트이다. 참여 인사는 원은석 목원대 교수를 비롯해 황수영 충남대 교수와 김현경 소설가 등이다.
황수영 충남대 교수
김현경 소설가
이들은 강단에서 학생을 지도한 경험은 물론 인간 내면에 대한 남다른 성찰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쏟아낸다. 자칫 고리타분할 수 있는 인성교육 콘텐츠를 대담 형식으로 쉽게 풀어간다. 원 교수는 "인성이 내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결정적인 열쇠라는 사실을 이 시대의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 인성역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관에서 목적에 맞게 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교도소에서 실시하는 비대면 교육은 매일 오후 9시부터 15분간 내부 오디오로 송출된다. 이번 달 2개 주제는 '화', '정직과 거짓말'이다. 부산교도소는 매달 교육을 마친 뒤 희망자를 대상으로 소감문을 받고, 우수교육생을 선발해 시상할 예정이다. 김영식 부산교도소장은 "팟캐스트를 활용한 청렴인성교육이 재소자의 수감 생활뿐만 아니라, 복역을 마치고 사회 복귀 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지식인들이 제작한 인성역전은 팟캐스트 플랫폼인 팟빵, 팟티, 오디오클립 등에서 서비스한다. 최근엔 YBM과 공동으로 중·고·대학생 및 사회인 대상 비대면 인성교육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해당 콘텐츠를 담은 단행본 '인성도 스펙이다'가 출간됐다. 또 지난 3월부터 일부 대학에서 정규 교양과목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