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전 아파트 단지에? 3마리 나타나 1마리 사살
최근 야생멧돼지들이 대전과 충남 도심 한복판에 출몰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오전 천안시 서북구 한 도심에 멧돼지가 출몰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포획에 나섰다.
충남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9분쯤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 한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 3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 유해조수포획단 등은 인근에서 100㎏짜리 멧돼지 한 마리를 사살했다. 나머지 두 마리는 아산 쪽으로 달아났다.
멧돼지는 아파트 단지와 인근 초등학교를 돌아다니며 주민과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멧돼지를 발견하면 안전한 곳으로 피한 뒤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8일에도 대전 도심 복판의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이른 아침부터 멧돼지가 출몰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서구 샘머리, 하나로, 진달래, 황실아파트 등 월평동과 둔산동 인근 지역에서 '멧돼지 3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 덩치가 비교적 작은 1마리가 사살됐다.
대전시는 멧돼지 출몰 이후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대처요령을 현수막으로 제작, 출몰 예상 지역 75곳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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