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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는 편의점 배달로, 커피는 드라이브스루... 달라진 '2.5단계'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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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는 편의점 배달로, 커피는 드라이브스루... 달라진 '2.5단계' 일상

입력
2020.12.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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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부터 배달' 편의점에 장보기 고객 몰려
라면 200%, 생수 107%, 유제품 78% 매출 늘어
차 안에서 받는 드라이브스루 이용자 20% 증가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한국일보 자료사진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한국일보 자료사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매장에서 장보기를 꺼리는 소비자가 '편의점 배달'로 몰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대형마트 영업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되면서 라면이나 생수, 유제품 등 간단한 장보기는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것이다.

GS25는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발표한 6일부터 사흘간 '카카오톡 주문하기' 배달서비스 주문건수가 전주 대비 129.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2.9% 증가했다.

일반 편의점 품목 외에 생필품인 라면이나 생수, 유제품 등 증가세가 뚜렷하다. 전주 대비 매출은 라면(봉지) 213.6%, 생수류 107.3%, 유제품 78.4%가 상승했다.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일상에서 소비하는 생필품 구매수요가 편의점으로 몰린 데다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한 손 쉬운 배달서비스가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배달서비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최소 주문금액은 1만원 배송비는 3,000원을 받는다. 주문가능 상품은 가정간편식과 프레시푸드, 음료, 생활용품 등 800여종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600명대를 기록하면서 카페 풍경도 확 달라졌다. 일상 속 카페 등 각종 시설 이용 제한되자 자동차 안에서 주문하는 드라이브스루(DT)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고 앱을 통한 모바일 주문이 주를 이뤘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24일부터 매장 이용을 못하게 됐지만,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드라이브스루와 사이렌오더 주문 건수는 직전 2주(11월 9~23일) 대비 15~20%나 늘었다. 특히 사전 등록한 차량 정보를 이용해 드라이브스루 주문 시 결제 수단을 제시하지 않고 스타벅스 카드로 자동 결제하는 DT 패스(PASS) 누적회원수는 이달 기준 150만명을 넘어섰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8월 휴대폰 앱을 통해 음료 등을 주문하는 사이렌 오더의 주문 가능 반경을 2㎞에서 6㎞로 확대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사이렌 오더 서비스를 이용해 차량 출발 전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고 DT로 음료를 받는 소비자가 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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