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번 (코로나19) 유행의 기세를 꺾을 승부처가 수도권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9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경기도에서도 어제(8일) 도내 기준 역대 최고치인 2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일 이후부터는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면서 최근 한주간 누적 확진자가 1,100명을 넘어섰다”며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더해 선제검사, 역학조사, 병상확보 등 필요한 방역대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 확산세가 계속되자 전날 서울시청에서 수도권 방역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 경기도청으로 중안본 회의 장소를 정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기대한 효과가 검증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하며 “그때까지는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들께서는 마스크를 벗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 ‘먹고 마실 때는 말 없이, 대화할 때는 마스크 쓰기’를 언제 어디서나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재차 당부드린다”고 정 총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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